여행의 고수들은 배낭이 가볍다.
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들의 여행가방은 조촐하다. 아니, 조촐하다 못해 초라할 지경인 경우가 많다. 쓰지도 않을 짐 잔뜩 챙겨서 가방 갯수 늘어봤자 현지에서 고생만 잔뜩하리라는 것을 고수들은 잘 알기 때문. 대신 대부분의 생필품과 필요한 물건들은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발리여행을 준비하시는 당신. 가방 내용물 리스트를 한번 작성해 보자. 혹시, 비누, 샴푸, 린스, 라면, 젓가락 따위가 들어가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여행 하수.
'그래도 이건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들.. 과감히 버려라.
당신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발리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바로 24시간 편의점에서.
+ 웬만한 건 다 있다!
발리에는 편의점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면, 당신은 발리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것이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발리에서 편의점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Circle K, Mini Mart, Alpah Mart 등, 어디서든 쉽게 편의점을 만날 수 있고, 여행자들이 필요로 할 만한 대부분의 물건들이 비교적 잘 구비되어 있다.
편의점 내부. 꽤 화려하지 않은가?
카운터
말보로, 럭키스트라이크, 던힐 등의 담배를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레종과 에세도 있다.
현금 인출기도 편의점 내에 준비되어 있다. 현금은 현지 화폐인 루피아로 출금이 되고, 당일 환율로 계산된다. 편의점에서는 달러를 받지 않으므로, 현지화폐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현금 인출기를 이용하자.
좌 - 칫솔 비누 샴푸, 면도기, 바디 클렌져, 로션, 스킨, 153선크림 등
우 - 여러 종류의 콘돔. 콘돔 위에는 부탄가스도 보인다. 혹시 버너를 가져왔다면...
치약, 가그린, 티슈 등은 물론이요, 여성들을 위하여 생리대와 탐폰도 구비되어 있다. 뽀송뽀송한 여행 되시길.
꼬레아 라면의 얼큰하고 매운 맛은 발리에서도 인기!
부피 많이 나가는 컵라면을 종류별로 싸오는 일은 없길 바란다. 짜파게티 빼고 웬만한 건 다 있다.
뜨거운 물? 당연히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 맥주, 빈땅!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빈땅 맥주를 마셔보자. 작은 병이 약 Rp 10,000(한화 약 1,000원).
-------------------------------------------절취선----------------------------------------------
바코드 정찰제, 친절한 점원들, 24시간 언제든 이용가능, 다양한 품목 구비 등, 여행자들의 입맛에 꼭 맞는 발리의 편의점들.
모르고 가면 당신만 손해.
알고 가면 당신의 여행가방이 가벼워진다.
"이보게, 자넨 발리여행 갈 때 무엇을 챙겨가나?"
"수영복이랑 마누라만 챙겨 갑니다."
"옳거니!
옛다, 비행기 표. 발리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