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에서 톱뉴스로 보도되고 있어서 이미 많이 듣고 보셨겠지만 어제밤(10월 12일) 현지시간 밤 11시쯤 발리 꾸따지역의 번화가인레기안 로드에 위치한싸리 클럽이라는 곳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팔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백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 사고는 동남아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 중에는 그 유래를 찾지 못할 정도로 규모가 큰 것이었고 그 충격 역시 강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과 달리 발리식 힌두교를 종교로 갖고있고,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안전에 신경을쓰는 발리에서 이런 사건이 있다는 것은이제 여행자에게도 더이상 안전지대는 없다는서글픈 생각을 갖게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발리 뉴스 게시판에 floyd님과 esc님이 올려주신 정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esc님은 발리에서 직접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글과 사진으로 알려주셨습니다. 10분의 간격으로 사고를 피하셨다고 합니다. esc님의 글
floyd님의 글
폭팔사건이 발생한 싸리클럽은 레기안 로드에서도 패디스펍, 마카로니 등과 군락을 이루고 모여있어서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싸리클럽의 영문이니셜을 따서 SC 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키큰 네온사인을 설치해놓아 레기안로드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섬분위기를 가진 노천카페 식으로 비교적 술과 춤을 즐길 수 있어서 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구요. 저도 발리에 있을 때 두번 가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이 곳에 관한 사진과 글을 정리하려하던차에 그곳이 전파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착찹하네요. 다음은 제가 싸리클럽과 관련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사진 : 레기안 로드 모습입니다. 멀리 SC 라는 간판이 보이죠?
 
아래사진 : 내부 모습입니다.
 아래사진 : 싸리클럽은 입구에 이렇게 많은 경비원을 배치하여 안전에 신경을 쓰던 곳이었습니다. 이들 몇명과는 이야기도 나누었었는데... 어떻게 되었을지...
 
여행 중 이유도 모르고 사고를 당한 사람들과 그곳에서 생업에 종사하다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명복을 빕니다. 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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